본문 바로가기

ReVIEW

사이언스, 2024년 화제가 될 10대 과학 이슈 전망

출처: https://www.bioin.or.kr/board.do?num=323484&cmd=view&bid=issue

 

 사이언스, 2024년 화제가 될 10대 과학 이슈 전망

BioINwatch(BioIN+Issue+Watch): 24-4

◇ 최근 사이언스(Science) 저널은 2024년 화제가 될 10대 과학 이슈를 전망. 감염병 극복(뎅기열, 코로나19), 지구온난화(엘리뇨, 탄소중립), 중성미립자의 질량 측정, 핵융합에너지 생산, 목성 위성 탐사, AI 규제 경쟁과 같은 과학 이슈 외에도 과학기술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국 선거 결과를 주목
▸주요 출처 : Science, Ten science stories poised to make headlines in 2024, 2024.1.3

 

 Science는 Long-COVID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 뎅기열 확산을 막는 모기 대량 방사 등 바이오 관련 이슈를 포함하여 에너지 개발, 지구온난화, 우주탐사 등 2024년 주목할 만한 과학 이슈를 소개

○ 코로나19 후유증 및 뎅기열 등 감염병 극복에 대한 노력과 엘리뇨·탄소배출로 야기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슈를 주목

- 또한 과학기술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국 선거, 핵융합 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목성 위성 탐사, AI 규제 경쟁, 원주민과 함께하는 연구 프로젝트도 올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

 

< 사이언스 선정, 2024년 화제가 될 10대 과학 이슈 >

과학 이벤트 주요 내용
엘리뇨기록적인 더위 연장할 수도
(ElNiño may extend record heat)
◦ 동태평양의 엘리뇨 현상은 향후 몇 달 동안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
- 2023년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만든 원인은 엘리뇨*
* 25년 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수온이 평상시 보다 0.5도 높은 상태로 9~12개월간 지속되는 현상
- 2023년 5월 시작된 엘리뇨의 여파는 2024년 1월 정점에 이르고 4월까지 지속되어 아마존과 호주의 가뭄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
또한 2024년 지표면 온도는 처음으로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학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과학기술 정책의 변화 예상
(U.S. politics shape science)
◦ 미국 R&D 보조금 정책은 2024년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과학자들은 연간 지출 법안을 둘러싼 의회의 교착 상태가 연구 보조금 지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촉각
특히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등 기업과 연구기관의 보조금 지급에 악영향 예상
두 대선후보는 기후변화감염병 대응 등 과학 관련 문제에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
AI 규제 경쟁
(The race to regulate AI)
◦ 2024년 AI 주요국의 규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
비약적인 발전으로 일상 생활에 깊이 스며든 AI에 대한 지침이 전무한 상황에서 규제 논의가 본격화
◦ 주요국들은 주도권 선점을 위해 빠른 속도로 규제안을 발표
미국바이든 대통령은 AI 개발학습생산서비스까지 모든 분야의 AI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2023.11)
※ 미국 의회는 AI가 경제발전시민안전국방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150개 이상의 법안을 제출
- EU,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AI 활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AI 규제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
영국, AI 위험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도록 세계 각국이 위험 기반 정책을 구축해야 한다는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
※ 한국 등 총 28개국과 EU는 이 선언에 서명하여 지지를 표명
-뎅기열 모기 방출
(Antidengue mosquitoes take off)
◦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 방사는 뎅기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
비영리 기구인 세계 모기 프로그램(WMP)’은 2024년부터 뎅기열 발병률이 가장 높은 브라질에 10년간 매년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 50억 마리를 방사할 계획
볼바키아 박테리아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며볼바키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는 불임이 되어 모기 개체수도 감소
WMP는 볼비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 방사로 최대 7천만명을 뎅기열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4억명이 뎅기열에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
코로나 후유증 (Long-COVID) 임상시험의 첫 번째 결실
(First fruits of Long Covid trials)
 
◦ 올해 장기간 수행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들이 결실을 맺을 전망
특히코로나19 감염 후 2달 이상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 (피로두통기침인후통호흡곤란)인 롱코비드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
※ 시오노기 제약사의 롱코비드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 비르푸마르산)는 복용 후 6개월간 기침·인후통 등 14가지 증상이 위약 대비 45%로 감소
※ NIH가 주도한 롱코비드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 결과도 올해 발표될 전망
 
 
중성미립자 질량에 질서를 부여
(Bringing order to neutrino mass)
◦ 질량이 거의 없는 미립자중성미자(neutrino)*의 질량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
독일·미국·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한 연구진은 중성미자의 질량이 최대 0.8eV(전자볼트)임을 규명(2022)했고 2024년 말까지 계속 중성미자의 질량을 측정할 계획
※ 일본 도쿄대 카지타 타가하키 교수와 캐나다 퀸스대 맥도날드 교수는 중성미자의 진동 현상을 관측하여 중성미자의 질량이 0이 아님을 증명하여 노벨상 수상(2015)
◦ 2025년에는 중성미자를 지구에서 수백 킬로미터(km) 떨어진 거대한 탐지기에 쏘아 '더 가볍거나 더 무거운중성미자를 검출할 예정
중성미자의 질량 여부는 어떻게 우주가 반물질보다 더 많은 물질을 생성했는지를 설명
※ 입자와 반입자가 같은 양으로 만나면 쌍소멸이라는 양자역학적 현상으로 입자가 사라지고 에너지로 변환하여 우주는 물질 없이 텅비게 되지만 중성미립자가 질량을 갖는다면 우주 생성 초기 중성미자가 쌓여 반물질 보다 더 많은 물질이 생성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 가능
원주민 전문가와 팀을 이루어
(Teaming with Indigenous experts)
◦ 원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연구나 원주민과 관련된 연구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원주민 지식 및 과학 연결 센터(CBIKS)’ 건립을 위해 900만 달러를 투입
- MIT 매머스트 연구팀이 이끄는 CBIKS는 원주민의 지식과 서양과학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세계의 문화 시스템에 영향을 줄 지식 발전을 목표로 57개 원주민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을 체결
유전학자들은 원주민을 위한 코로나19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노력 중
EU 그린딜 정책에 대한 반발
(Pushback on EU green ambitions)
◦ 2050년까지 유럽을 최초의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EU의 야심찬 그린딜 정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 2019년 발표, 2020년 3월 법적 기반인 기후법’ 마련
그린딜 기후법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40%에서 55%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담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명시
사이언스는 이러한 야심찬 계획이 6월 극우 정당의 높은 득표율이 예상되면서 방해받을 수 있다고 전망
한편세계 각국은 현재 125개국 이상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책으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거나 논의 중
거대 실험용 핵융합로 프로젝트 지연
(Fusion megaproject faces delay)
◦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첫 플라즈마 생성 실험 일정이 연기
한국·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 등이 핵융합 에너지를 실증하기 위해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초대형 실험로
- 2023년 1월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은 원자로 설계의 부적합과 냉각 파이프의 부식 문제로 일정을 연기
◦ 핵융합의 첫 단계는 수소를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플라스마 상태를 생성하는 것인데,
- ITER는 2025년 플라스마를 생성하겠다는 계획이 연기됨에 따라 올해 안에 새로운 일정을 발표할 전망
비용이 많이 드는 유로파’ 탐사선 발사
(Costly Europa probe to launch)
◦ NASA의 목성 위성 탐사선, ‘클리퍼가 목성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를 탐사할 계획
- NASA가 50억 달러(6조 5, 400억 원)를 투자해 만든 목성 위성 탐사선 '클리퍼'는 10월 우주로 발사될 예정
목성의 가장 큰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는 두께가 수 km에 달하는 얼음 지각 아래 소금기를 먹은 광활한 '바다'가 있어 생명체가 서식 가능한 환경일 것으로 추측
- 2030년 유로파에 착륙한 클리퍼는 유포파 표면을 스캔하고 위성 내부의 모습을 수집할 계획

출처 : Science, Ten science stories poised to make headlines in 2024, 2024.1.3